숙종의 둘째 부인이었던 인현왕후는 장희빈의 간계로 폐위되었다가 다시 복위되지만 35세의 나이로 짧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합니다. 훗날 숙종이 임금이 몸소 지내는 제사인 전작례(奠酌禮)의 제문(祭文)에서 그녀를 가리켜 “여흥민씨(驪興閔氏)가문이 복을 쌓으시어, 훌륭한 재원(才媛)을 낳았도다.(驪興毓祉, 篤生碩媛)"라고 합니다.(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현대사회로 지나올수록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많아졌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뛰어난 실력에다 미모까지 갖춘 재원을 보면 부럽기까지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재원'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우리 고장 맛 이야기’를 발간했다. 지역별 대표 음식과 음식점, 인근 관광명소, 특산물 정보를 담았다. 170개 지자체 설문조사와 방문취재, 역사·문화 자료수집, 학계·업계 음식전문가와의 자문회의 등을 통해 완성됐다. 모든 대표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더해 해당 음식의 매력을 극대화 했다.
세상에는 보람있는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을 겁니다.. 열심히 발품을 팔아 뭔가를 얻는 보람도 있을 테고,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려 가며 공부시킨 자식이 성공하면 보람이 있죠. 오늘 이야기는 '보람'입니다.
박경리(1926~2008)씨의 대하소설 ‘토지’가 중국에서 출간됐다. 박경리의 소설이 중국에 소개된 것은 2004년 ‘김약국의 딸들’ 이후 두 번째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은 ‘토지’ 5부작 중 1부(총 3권)를 중국어로 번역,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1권은 번역원의 지원으로 베이징 민족출판사(民族出版社)를 통해 이미 출간됐다.
깨끗한 환경,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먹을거리는 모든 이들이 바라는 것일 겁니다. 어쩌다 무엇 하나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위생'입니다.
사라진 대한제국(大韓帝國)의 국새(國璽)를 찾았다. 고종황제가 사적인 친서에 사용한 현존하는 유일한 대한제국기(大韓帝國期)의 국새다. 분실된 줄만 알았던 국새를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이 국외반출 중요문화재 구입 과정에서 2008년 12월 찾게 됐다. 국새는 전체높이 4.8cm, 무게 794g으로 외함이 분실되고 내함만 남아있었다. 손잡이는 거북형이며, 비단실로 짜여진 끈이 달려 있다.
불청객 황사가 본격적인 위력을 드러내면서 호흡기가 민감한 환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한양대학교병원 김상헌 교수와 건국대학교병원 유광하 교수, 대림성모병원 황동인 진료부장과 함께 황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6~ 70년대까지만 해도 먹을거리가 귀했죠. 계란도 마찬가지입니다. 농가에서는 닭을 키웠지만 계란은 차곡차곡 모아 꾸러미에 꿰어 내다 팔기에 바빴죠. 오늘날이야 영양섭취가 많아서도 탈이지만 그 시절엔 부족하고 부족했던 게 영양분이었고, 그중 하나가 단백질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단백질'입니다.
전북 전주에서 남성의 신체를 닮은 돌이 임신이 안되는 부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법무부는 수사부터 재판까지 형사사법 절차 전 과정을 전자화하기 위한 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과 '약식절차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하고 첨단 형사사법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률이 시행될 경우 사건에 대한 조사와 기소, 판결 선고, 송달 등 모든 절차가 종이문서가 아닌 전자적 방식으로 이뤄져 신속하게 형사사법 절차가 진행된다.
“연합뉴스의 포털 전재계약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발언이 나오자 포털업계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표면적으로는 연합뉴스의 포털 전재가 중단될 경우 뉴스콘텐츠 공급 감소로 단기적인 파장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포털이 콘텐츠 부족 등의 사태를 겪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른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털 업체 관계자들은 “현재 국내 대부분의 주요 언론사가 인터넷을 통한 속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을 다루는 인터넷 매체와 민영 통신사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지난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의 주요 일간지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했지만 영향은 미미했다”는 사례 설명도 덧붙였다.
현행 주민등록제도의 시작은 일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일본은 인력과 전쟁물자의 공급을 위한 식민지 통제 정책으로 '조선기류령'을 제정하여 이른바 '기류법(寄留法)'을 시행합니다. 기류법은 광복 후에도 유지되다 1962년 5월 새로이 주민등록법이 제정, 공포되어 같은 해 12월 20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주민등록표를 뗄 때 등본과 초본이 있죠? 오늘 이야기는 '등본'과 '초본'입니다.
지구온난화로 고산지대의 한대림 면적이 줄고, 벚꽃의 개화일이 빨라지는 등 생태계의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환경부가 12일 발표한 2008년도 '국가장기생태연구'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한라산 1,000m 이상 지역에 서식하는 한대성 수종인 구상나무림의 면적이 1967년 935.4ha에서 2003년 617.1ha로 35% 가량 줄었다.
고려대장경 판각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11일 ‘해외전적문화재조사목록-일본 대곡대학(大谷大學) 소장 고려대장경’을 발간했다. 일본 오타니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대장경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 조사 결과다.
춘추시대 말엽인 B.C. 655년 진(晋)나라의 헌공(獻公)은 우(虞)와 괵을 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두 나라를 다 치기가 만만찮은데 이때 순식(荀息)이라는 신하가 먼저 우(虞)에 길을 얻어 괵을 먼저 치고 우(虞)를 칠 것을 제의하자 이를 받아들여 우공에게 선물을 보내고 길을 내줄 것을 요구합니다. 선물에 현혹된 우공에게 현명한 신하 궁지기(宮之奇)가 극구 만류합니다. ˝속담에 ´입술이 망하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고 합니다. 우와 괵은 입술과 이의 사이와 같아 괵이 망하면 우도 역시 망할 것입니다. 길을 내 주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공은 이 말을 듣지 않고 길을 내주었고, 실망한 궁지기(宮之奇)는 집안을 이끌고 나라를 떠납니다. 궁지기(宮之奇)의 예상대로 진은 괵을 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를 치고 맙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입술'입니다.
주나라 무왕의 아버지 태공이 바랐던 인물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강태공은 누구나 잘 아는 이름입니다. 위수(渭水)에서 빈 낚싯대로 세월을 낚았다고 해서 낚시꾼을 '강태공'이라 불리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낚시'입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007년~2008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새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옛 지도 35건을 수록한 지정조사보고서 한국의 옛 지도를 발간했다. 우리의 옛 지도는 그간 뛰어난 정밀도와 예술성에 비하여 연구 및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이 다소 소홀하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문화재청은 2007년~2008년 “옛 지도 일괄공모를 통한 조사․지정” 사업을 추진해 우리나라 옛 지도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도를 선별했으며, 그 결과 총 35건의 옛 지도를 보물로 지정했다. 한국의 옛 지도는 우리 옛 지도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함께 향유하기 위해 새로 지정된 옛 지도 35건의 사진과 설명을 담아 발간된 지정조사보고서다.
아버지가 안 계실 때 아버지의 책상서랍을 뒤지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죠. 어쩌다 동전이라도 나오면 슬쩍해서 군것질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뒤진 흔적을 발견하신 아버지께서 누가 아버지 빼닫이 뒤졌냐시는 호통이 예상되지만, 삼수갑산(三水甲山)을 가더라도 범행(?)을 감행하던 간 큰 짓을 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오늘 이야기는 '서랍'입니다.
밀랍주조법으로 만든 금속활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조선시대 금속활자 ‘임진자’가 밀랍주조로 제작된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직지심체요절의 금속활자가 밀랍주조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게 됐다.
음식을 만들려면 먼저 식재료를 다듬어야 하죠. 주로 하는 게 칼로 써는 일인데 칼로 썰려면 바닥에 뭔가를 받쳐야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도마'입니다.